[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일 고려아연에 대해 설비증설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6만원을 유지했다.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2009~2010년 설비투자에 따른 증설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외형증가는 상품가격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낮춰 실적 안정화를 제고시켜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IFRS 개별기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1963억원, 연결기준으로는 20.1% 늘어난 2239억원을 기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이 직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한 것은 5월에 비철 및 귀금속 가격이 한때 급락세를 보인데다 원·달러 환율 하학, 아연 적용가격 하락, 제련수수료(TC) 조건악화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아연잔재처리공장(TSL), 연정련 및 귀금속공장, 아연전해공장 등 설비 신증설로 2분기 아연, 연, 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4%, 50%, 증가했다. 현재 고려아연의 주가와 연관성이 가장 높은 은가격이 5월초 30% 급락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5월 중순이후 꾸준히 반등해 하반기에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미국 경제전망 및 유동성 공급정책(QE3)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예상되면서 상품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금, 은 등 귀금속 가격은 인플레이션 헤지 및 투기적 수요 등이 이어져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3분기는 비수기, 설비보수 등으로 이익규모가 직전분기 대비 10% 이상 감소하지만 올해는 신규설비 가동효과, 은가격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18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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