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없는 얼굴 대인기피증 양악수술로 극복

위턱이 아래턱에 비해 덜 성장한 강창민(18세)군은 코 밑이 움푹 꺼져 보이는 심한 추형으로 대인 기피증이 심한 편해 속했다. 정상적으로 학교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콤플렉스가 심해, 양악수술로 콤플렉스를 해소해 주는 방향으로 부모와도 상담을 나누고 수술 방향과 계획을 잡았다. 양악수술은 보통 턱 성장이 거의 끝나는 고등학교 3학년이나 수능이 끝난 시점에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강 군의 부모님은 남은 학창시절을 제대로 보낼 수 있게 아이의 성격 형성과 친구들과의 또래 관계 형성을 위해 양악수술을 받게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대부분은 수능이 끝나고 겨울방학을 시점으로 잡지만, 강 군과 같은 경우에는 협의 하에 수술 시기를 조정하기도 한다. 물론 성인이 될 때가지 아래턱의 성장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혹시라도 아래턱의 성장이 계속된다면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 있음을 이해하고 수술을 받았다. 청소년기에는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할 만큼 성인에 비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기 쉽다. 청소년기에는 외모 콤플렉스로 심각한 우울증이나 자신감 결여, 피해망상 등의 심리적인 외상을 입을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조기 수술의 적응증이 될 수도 있다고 할 수 있다. 강 군은 지난 겨울방학에 양악수술을 받았는데, 학교생활도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되고 의료진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성격이 밝아졌고 얼굴에 웃음도 많아졌다. 현재 외모나 콤플렉스가 청소년기 자아형성 과정에 심각하리만큼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확신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조기 수술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위턱은 대부분 아래턱에 비해 일찍 성장이 끝나는 편이므로 추가적인 성장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강 군의 양악수술을 감행하였다. 정상적으로 성장을 했을 때 위턱이 위치할 곳으로 위턱을 이동시키고 아래턱은 후방으로 이동하는 방법으로 턱교정수술을 진행했다. 강 군처럼 양악수술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당사자로서는 아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단순히 좀더 예뻐지고, 잘생겨지기 위한 목적으로 양악 수술을 받으려고 한다면 턱의 성장이 끝난 후에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청소년기에는 아직 성장이 왕성하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 얼굴의 형태가 변화할지 예측하기 어려우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서울턱치과 정무혁원장(사진)은 “이미 양악수술을 받아야 할 만큼 확립된 문제점을 가진 경우는 상담을 받아 수술로 얻어질 수 있는 점과 잃을 수 있는 점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특별한 경우 신경정신과적인 상담을 통해 자아형성에 부정적인 요소들을 제거한 후 성장이 좀더 지속된 후에 적극적인 치료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코노믹 리뷰 김경수 기자 ggs077@<ⓒ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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