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비가 오면 생각나는 막걸리?’비가 내리고 날씨가 으스스한 날 ‘파전에 막걸리’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단지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실제로도 비오는 날 막걸리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7일 GS25는 이달들어 서울 지역의 막걸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9%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여름철 대표 주류인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5%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7월중 비오는 날 막걸리 판매지수는 맥주보다 더 높게 나타나 비오는 날 막걸리를 찾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입증했다. 판매지수는 해당 날짜의 매출을 일평균 매출로 나눈 것으로 당일의 판매가 평균에 비해 얼마나 늘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다.GS25 관계자는 “7월 중 비가 30ml 이상 내린 날에는 막걸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강수량이 115ml를 기록했던 지난 3일에는 막걸리 판매지수가 116.9를 기록하며 7월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일주일 내내 비가 내렸던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막걸리 판매지수는 맥주 판매지수를 매일 웃돌았다. 막걸리가 날씨에 따라 민감하게 판매량이 변화한 것과 달리 맥주는 요일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GS25에 따르면 맥주는 월요일에 가장 적게 팔리고 주말로 갈수록 매출이 증가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에 가장 많이 팔렸다. 김민성 GS25 주류담당MD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막걸리의 인기가 올해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비 오는 날에는 막걸리 판매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날씨에 따라 주문량과 진열 면적을 조절하며 매출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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