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현기자
넥슨 '메이플스토리'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내 최대 온라인 게임업체인 넥슨이 올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한 흥행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문턱에서 좌절한 연매출 1조원의 꿈 실현에 바짝 다가섰다.2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업데이트를 단행한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주력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무난히 매출 1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넥슨은 93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넥슨의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는 7, 8월 두 달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레전드'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온라인게임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넥슨은 '레전드' 업데이트의 두 번째 콘텐츠인 '메르세데스' 공개 이후 지난 23일 최고 동시접속자 수 58만806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60만 명에 육박하는 사용자들이 동시에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긴 것은 국내 게임 역사상 초유의 기록이다.'메이플스토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게임으로 전 세계 60개국에 진출해 약 1억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북미에서 지난해 12월 13만6000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고, 최근 싱가포르 등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대만에서는 780만 명의 회원이 '메이플스토리'를 즐기고 있는데 이는 대만 인구의 34%에 해당한다. 넥슨은 '레전드' 업데이트의 마지막 콘텐츠인 '데몬슬레이어'를 오는 8월 4일 선보일 예정이다.네오플 '던전앤파이터'
넥슨의 자회사인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의 꾸준한 업데이트도 넥슨 전체 매출 신장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가 지난 23일 국내 최고 동시접속자 수 29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실시한 '던파 혁신' 업데이트에 따른 결과로 지난해 12월 업데이트 당시 기록한 28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던전앤파이터'는 전 세계 3억 명의 회원이 즐기는 인기 게임으로 최근 중국에서도 동시접속자 수 260만 명이라는 신기록을 세워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