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반등 기대.. 국내 증권사 "매수 기회"원자재 값 상승 부담.. "목표가↓"외국계 입김 작용.. 주가는 하락세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포스코를 바라보는 국내외 증권사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철강 값 반등과 출하량 증가에 따른 실적회복에 초점을 맞추며 매수를 권하는 반면, 외국계 증권사들은 원자재 값 상승을 우려하며 일제히 목표주가를 낮췄다. 25일 국내 증권사들은 3분기 영업이익 감소를 전망하면서도 4분기 회복세를 강조하며 일제히 '매수' 의견을 내놨다. 제시된 목표주가는 58만원에서 62만원 수준이다.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센터장은 "고가 원료 투입과 비수기 등으로 국제회계기준(IFRS) 본사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3분기 중반부터 국내외 철강가격이 반등하고 원료 계약가격도 하락해 4분기 1조5000억원 대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이익이 감소하겠지만, 9월부터는 일본 자동차 산업이 정상가동 되면서 일본 내수가 살아나고 중국의 철강 수요도 성수기 영향으로 증가해 국제 철강 제품 값이 상승할 것"이라면서 "철강 업황의 저점이 임박해있으므로 주가도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민수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8월 이후 국내 철강 수입가격이 오르고 수요 산업 호조로 제품 출하량이 증가해 영업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같은날 외국계 증권사들은 원자재 값 인상에 따른 실적 부진을 우려하며 일제히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JP모간증권은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54만원으로 하향하면서 "철광석과 석탄 가격 상승 전망을 토대로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 철강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에서 비중 확대 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맥쿼리증권 역시 이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5%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목표주가를 61만원에서 55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했다. 맥쿼리증권은 "회사측은 국제 철강가격이 9월 이후 반등하고 4분기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면서도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3분기 세전영업이익(EBIT)이 분기비 25%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올해와 내년 이익전망치를 각각 11% 및 15% 낮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주가는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던 실적 발표와 외국계 증권사의 목표가 하향으로 하락세다. 이날 오전 9시37분 현재 포스코는 전 거래일 대비 60000원(1.27%) 하락한 4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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