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여성 전용칸' 부활 추진…네티즌 찬반 논란 확산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시가 발표한 지하철 여성대상 범죄 예방을 위한 '여성 전용칸' 시범 운행 계획을 두고 네티즌들의 논란이 뜨겁다.서울시는 20일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각종 여성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내달까지 시민 의견을 모아 9월부터 여성만 탑승할 수 있는 '여성 안전칸'을 시범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여성 안전칸은 오후 11시 30분 이후 운행되는 지하철 2호선의 마지막 열차에만 시범 운영될 예정이며 열차 10량 중 중앙 2칸을 여성 전용 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서울시의 이러한 계획에 대해 '역차별' 논란까지 일며 네티즌들의 온라인상 공방이 뜨겁다.'여성 전용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 글에는 1400개의 댓글이 달렸다. 아이디 bm***는 "여성 전용칸 만들꺼면 남자전용칸 만들면 되지 않나? 4칸 여성, 4칸 남성, 나머지는 공용으로 하죠"라고 글을 올려 '피해자인 여성이 왜 피해야 하는지'라는 불만을 표출했다. 또한 아이디 mo**는 "서로 조금씩 조심하는 문화를 만들어야지 이렇게 해결이 되나요? 세금 낭비 같아요"라고 반대 뜻을 밝혔다.반면 아이디 cx***는 "전 찬성이네요. 혼잡한 지하철에서 치한으로 오해받지 않으려고 몸돌리고 피하고 피곤했는데"라는 글을, 아이디 puh**는 "서로 얼굴 붉힐 일도 없고 오해할 일도 없게 되서 좋네요"라고 글을 올려 찬성의 뜻을 밝혔다.한편 1992년 1호선과 국철 구간 열차에 출근 시간대 여성 전용칸이 등장했지만 이내 흐지부지 됐고 2007년에는 6,7호선에 여성 전용칸을 설정하는 방안이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반대 여론에 밀려 무산된 바 있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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