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헤즈볼라 경고 '현대건설, 쿠웨이트 공사 중단해라'(종합)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이라크 시아파 무장단체 '케타에브(Ketaeb) 헤즈볼라'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쿠웨이트 항만건설 프로젝트 공사를 중단할 것을 경고했다고 17일 AFP통신이 보도했다.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5월부터 쿠웨이트 북부 부비얀 섬의 무라바크 알 카비르(al-Kabir) 항만 건설 프로젝트를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 이라크는 총 11억 달러 규모의 이번 항만 공사가 2016년 완공되면 자국의 해상 운송로가 좁아질 수 있다고 반대의 소리를 높여왔다.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항만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경고한다"라며 "이라크 경제를 질식시키기 위해 항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쿠웨이트 정부가 한 일도 잊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케타에브 헤즈볼라는 지난달 6일 이라크에서 미군 6명을 숨지게 한 공격을 주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무장단체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라크 무장단체로부터 아직까지 어떠한 공식 통보도 받지 않은 상태"라며 "다만 현지 건설 사무소와 상시 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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