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상황실 골머리…'스마트폰 긴급통화 때문'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스마트폰의 '긴급통화' 때문에 119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는 사용자가 부지불식간에 스마트폰 '긴급통화' 버튼을 잘못 눌러 119에 오접속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 13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119신고전화 72만9000여 건 중 화재나 구조구급 등 긴급출동신고는 10만8000건으로 전체의 15%인데 비해, 오접속으로 인한 신고는 24만9000건으로 34.2%를 차지했다. 두 배나 많은 수치다. 또 스마트 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의 오접속 건수는 4만2227건으로 무려 20만 건 가까이 늘어났다. 이에 대해 소방본부는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긴급통화 버튼이 잘못 눌러져 접속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오접속을 하더라도 소방서에서 위치정보확인용 문자가 발송되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자가 다시 소방서에 확인 전화를 걸어와 업무에 차질을 빚어지는 경우도 부지기수. 이에 일각에서는 사용자의 주의도 중요하지만 사용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긴급통화가 연결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제조회사들이 기술적으로 보완해야 하는 것 아니겠냐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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