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종 기자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직원들이 하나같이 열정에 가득차서 일한다면 어떨까요. 지금 일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면요. 중소기업 특히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벤처를 이끄는 경영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상황일 겁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 곳들이 있습니다. 최근 인기몰이 중인 소셜커머스입니다. A씨는 얼마 전 안정적인 IT업체를 박차고 나와 한 소셜커머스로 옮겼습니다. 그가 말하는 이유는 "재밌는 일이 하고 싶어서"입니다. "연봉도 적지 않고 직장 환경은 좋았어요. 그런데 일을 하면서도 생동감을 느낄 수 없었어요. 그냥 주어진 일만 하는 느낌이었죠." 옮긴지 3주째라는 A씨는 현 환경이 대만족입니다. 그는 "이 곳에 와서 놀란 게 다들 엄청나게 열정적으로 일한다는 것"이라며 "내가 원하던 환경이기에 재밌게 일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소셜커머스에 매력을 느껴 직장을 옮긴 이들은 A씨만이 아닙니다. NHN, 삼성 등 대기업은 물론이고 전문직, 연구기관 등에서 넘어온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기자가 처음 그들의 이전 직장명들을 듣고 깜짝 놀랐을 정도입니다. "이전 직장에선 하는 일이 제한돼 있었는데 여기선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습니다.", "너무 늦기 전에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고 싶어 왔습니다." 표현은 다르지만 이들이 말하는 이직 사유는 하나같이 '열정'입니다. 열정을 느끼며 정말 한 번 열심히 일해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소셜커머스가 지닌 열정 요인은 다양합니다. 나이나 연차가 아닌 능력에 따라 보상해 주는 환경, 적은 연차에 비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권한위임, 새로운 산업 특유의 가능성 등. 모두 대기업이 아닌, 벤처ㆍ중소기업이기에 가능한 요인들입니다. 양질의 인재에 갈증을 느끼는 경영진이라면 소셜커머스의 매력을 연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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