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국내 최고의 발레단이 전국의 문화소외 지역을 돌며 무료공연을 펼친다.대한지적공사(사장 김영호)는 국립발레단(예술감독 최태지)과 손잡고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전국 9개 지역에서 '지젤갈라'와 '돈키호테' 발레 공연을 한다. 입장료는 무료다.‘찾아가는 발레 이야기’란 제목으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농어촌민, 다문화가정,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문화를 접하기 힘든 소외계층이 부담 없이 발레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세르반테스의 동명 소설을 발레화한 ‘돈키호테’는 다음달 4일 충남 당진군을 시작으로 논산시, 아산시와 충북 보은군, 문경시에서 총 5차례 공연된다.돈키호테는 260년 전통을 가진 고전 발레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투우사 춤과 스페인 민속춤, 주인공 2인무 등으로 펼쳐지는 춤동작이 경쾌하다. 또 발레리나 최고의 테크닉인 32회전 ‘훼떼’(제자리 돌기)와 남성 무용수가 여성 무용수를 한 손으로 들어 올리는 리프트·공중회전 등 고난도의 발레 기교를 선보인다.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에서 전회 전석 매진으로 화제를 모은 ‘지젤갈라’는 군위군, 함안군, 여주군, 전주시에서 4차례 열린다. 슬픈 요정의 아름다운 복수를 그린 지젤갈라는 낭만발레의 최고봉으로 일컬어진다. 1막의 극적인 구성과 2막의 아름다운 춤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감동을 선사한다.지적공사와 국립발레단은 지난 4월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적공사가 전국 조직망을 활용해 공연장 대관과 관람객 유치를, 국립발레단은 수준 높은 발레 공연을 담당하기로 했다.김영호 사장은 "전국의 문화소외계층에 품격 높은 발레공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공공기관의 공적인 역할에 해당한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양질의 문화를 접하고 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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