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CJ그룹이 예상을 깨고 대한통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CJ가 써 낸 가격은 주당 21만원대로, 지난 27일 종가에 약 60%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45%를 인수하는데 들 대금은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장은 '부담스러운 인수로 인한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고 있다. 29일 CJ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이틀째 직격탄을 맞고 있다. 전일 7.58% 급락했던 CJ제일제당은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8.6% 추가하락 중이다. HMC투자증권은 "합병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단기적으로 CJ제일제당 등 관련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인수 시너지 효과는 아직까지 물류비용 절감에 한정돼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증권은 "CJ그룹은 이미 CJ GLS라는 물류회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대한통운과의 시너지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매각대상인 대한통운의 주가도 맥을 못추고 있다. CJ로 넘어간다는 소식에 전일 하한가로 추락했던 대한통운은 이날도 7.2%의 급락세를 타고 있다. 포스코와의 시너지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실망매물을 쏟아내고 있다는 분석이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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