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증권은 28일 농심에 대해 공정위 제재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나 향후 프리미엄 전략에는 차질이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와 목표주가 25만3000원을 유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전날 농심이 신라면블랙에 대해 허위·과장 표시와 광고를 한 것으로 인정해 시정명령을 하고 1억5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제품 포장지에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이 그대로 담겨 있다'는 내용,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비율이 가장 이상적인 영양균형을 갖춘 제품'이라는 내용과 광고 중 '신라면블랙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비율이 62대 28대 10으로 완전식품에 가까운 식품'이라는 내용이 허위·과장이라는 판단이다.한화증권은 이같은 결정 이후에도 신라면블랙의 가격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농심의 프리미엄 전략에는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내렸다.박종록 애널리스트는 "농심이 신라면블랙의 가격을 내린다면 공정위의 결과를 인정하게 된다는 점에서 현재 판매가격은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프리미엄 제품확대를 통해 라면제품 평균판매단가(ASP)를 높이고 라면에 대한 소비자인식 개선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던 전략은 당분간 소극적인 방향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라면블랙은 지난 4월12일 출시됐으며 현재 월 매출 약 60억원을 기록 중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월에 가격이 인하된 후 정체를 보이고 있는 라면가격 인상이 결정될 때가 매수시점"이라고 판단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유리 기자 yr6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