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 “자녀 양육 걱정마세요”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저출산과 높은 양육비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식품업체들이 영아 보육부터 학자금 지원까지 자녀 양육과 관련된 복리후생 정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식품업체의 경우 양육비 부담으로 출산율이 낮아지면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기 때문에 솔선수범해서 적극적인 복리후생 정책을 펴고 있다.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말 사옥 내 직장보육시설 ‘CJ키즈빌’을 개원했다. 대상은 생후 6개월의 영아부터 내년 3월 취학이 예정돼 있는 만 5세 이상의 유아까지로, 사실상 취학 전의 전연령대 영유아 보육을 책임진다. 또한 자녀가 중·고·대학에 입학하면 수업료 등 실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대상도 지난 3월부터 직장내 보육시설인 ‘청정원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상은 식품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인 만큼 아이들의 먹을 거리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청정원의 유기농 제품과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해 식단을 구성했고, 제철음식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요리와 과일 등을 간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자녀교육에 따른 임직원의 가계 부담을 해소기 위해 15년 이상 근속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녀의 수에 상관없이 대학 등록금 전액을 실비 지원(연2회, 총8학기)하고 있다. 롯데삼강과 롯데칠성음료는 작년부터 중·고·대학교 학자금 지원을 2자녀에서 3자녀로 확대했다. 대학의 경우 3자녀가 넘을지라도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삼강 관계자는 “물가 상승으로 임직원들의 가계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학자금 지원 정책을 강화하게 됐다”면서 “각 생산공장에서는 영유아 보육시설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노동부가 주최한 ‘2011년 노사문화 우수기업 평가’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한국야쿠르트는 5년 이상 근무한 직원의 초·중·고 대학생 자녀 2인까지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 6세 미취학 자녀에게는 유아교육비를 지급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올해부터 임직원 가족들에게 매년 12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권을 제공하는 등 가족친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해수 기자 chs9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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