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지난해 미국 시장 흑자전환에 성공한 휠라코리아가 그 다음 목표로 삼은 유럽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휠라코리아(대표 윤윤수)는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지역의 신규 라이선스 파트너쉽 계약을 통해 이 지역의 조직 개편과 유통 재정비를 모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지난 2007년 휠라 본사 인수 후 휠라코리아는 미국은 지사 형태로 직접 경영하고 중국은 합작 법인, EMEA지역을 비롯한 이외의 지역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해 왔다.이번 유럽 지역 재정비의 핵심은 EMEA 지역을 4개로 분할한 신규 라이선스 파트너쉽 체결로, 해당 지역에서 대형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는 점이다.휠라코리아 관계자는 "단 기간 내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고 각 지역 시장 상황에 맞춘 상품 기획 및 영업, 마케팅 전략을 꾀해 매출 확대 및 브랜드 위상을 높일 기회를 갖게 됐다"면서 "로열티 수입도 현재의 2배 가량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휠라코리아는 지난 1월, 전세계 휠라 브랜드 사업권을 관리하는 지주회사인 휠라 룩셈부르크(휠라코리아 지분률 100%)를 통해 당시 이 EMEA 지역의 총괄 영업권을 소유하고 있었던 라이선스 업체인 인테그릭스( Integrix B.V.)사를 인수해 지역 분할을 통한 라이선스 재정비에 대한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이후 지난 3월 JD 스포츠패션( JD SPORTS FASHION plc.)과의 영국·아일랜드 지역 영업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시작으로, EMEA 지역을 4개로 세분화해 각 지역별 시장 상황과 운영 전략에 따라 가장 적합한 업체를 선정해 장기 라이선스 파트너십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게 됐다.러시아 지역은 스포트마스터(Sport Master)사, 중동(이스라엘 제외)과 북아프리카, 인도 지역은 크라바텍스(Cravatex)사, 그리고 유럽 전역은 도센바흐(Dosenbach)사가 각각 휠라 의류와 신발 및 액세서리에 대한 제조 및 판매권을 가지고 비즈니스를 운영해 나가게 됐다.특히, 영국 중심으로 750개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는 연매출 6000억원 규모(2010년 기준) 의 JD 스포츠패션 및 6조원의 매출 규모(2010년 기준)로 30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 최대의 신발·스포츠 용품 전문 유통 업체 도센바흐(Dosenbach)사를 통해 단기간 내 공격적인 유통망 확대를 꾀할 수 있게 됐다.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이번 EMEA 지역 재정비를 통해 대형 유통망을 비롯, 해당 지역에 대한 탁월한 인프라를 갖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새로운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면서 "특히 휠라 브랜드 탄생 100주년을 맞아 본고장인 유럽 지역의 영업 활성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브랜드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휠라(FILA)는 이탈리아에서 1911년 시작돼 현재 70여 개국에서 전개중인 스포츠 브랜드로, 2007년 휠라코리아가 자회사를 설립해 당시 본사였던 미국 SBI사로부터 글로벌 브랜드 사업권을 인수한 후, 휠리코리아가 휠라 브랜드의 본사 역할을 하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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