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직원 2명 신지식인 선정

김귀섭·김수만씨, 문화예술·근로 분야 신지식인 영예 30여년간 엔진 생산 구슬땀…한국 서예·엔진 기술 높여

2011년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김귀섭 현대중공업 기장(왼쪽)과 김수만 기원이 울산 조선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 근로자 2명이 한국신지식인협회로부터 ‘2011년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현대중공업 엔진 기계가공1부 김귀섭 기장(사무직 과장에 해당하는 직급, 58)과 대형엔진조립2부 김수만 기원(사무직 대리에 해당, 48)은 엔진 생산 현장에서 30여년 동안 일해 온 베테랑으로, 각각 문화예술 분야와 근로 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신지식인상은 근로, 교육, 문화예술 등 12개 분야에서 창조적 적용성과 방법의 혁신성, 가치 창출성, 사회적 공유성이 탁월해 생산력 향상 및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선정된 김 기장은 울산서예협회 이사로 활동하면서 독창적인 한글 서체를 개발하고 새로운 사군자 채색 기법을 선보이는 등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김 기장은 전통부채에 문인화를 그려 미국에 판매하고, 현대중공업을 방문하는 해외 고객들의 답례품으로 전통부채를 공급하는 등 한국 문화와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에도 기여했다. 근로 분야에 선정된 김 기원은 지난 1982년부터 약 30년간 디젤엔진 생산 분야에 근무하며 공법개선과 설계변경 등을 통해 선박용 대형 디젤엔진 생산 기술 향상과 재해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기원은 용접기능장과 배관기능장을 비롯해 6개 국가기술자격증과 8개 사내기술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울산지역 청소년을 위한 무료스케이트 교실 운영, 울산마이스터고 재학생 멘토링 등 지역 사회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지식인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릴 예정이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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