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환율개혁 1년 만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 환율을 6.4690위안으로 고시했다.달러-위안 고시환율은 지난 17일 6.4716위안, 전날 6.4696위안에 이어 이날 6.4690위안으로 떨어지며 3거래일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달러 대비 위안 가치는 역대 최고치로 절상됐다.중국의 위안화 환율제도는 지난해 6월 19일 1달러당 6.82 위안에 묶여 있던 고정환율제에서 관리 변동환율제로 전환하면서 환율 유연성이 확대됐다.위안화의 절상이 속도를 내게 된 데에는 미국이 양적완화 조치를 취하면서 약(弱) 달러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유로화도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영향으로 평가절하되면서다. 국제사회는 위안화 절상이 수입물가를 낮춰 중국의 인플레이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데다 미국과의 무역불균형 갈등을 해소하는 장점을 갖고 있어 위안화 절상폭이 더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한다.중국도 자국 수출업체들에 타격을 최소화 하는 범위 안에서 위안화 환율결정 체제를 점진적으로 개혁하고 변동폭도 확대하겠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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