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관악구청장 “살고 싶은 '교육특별구' 만들 터”

[민선5기 관악구청장 취임 1주년 인터뷰]지난 1년간 '관악 에듀밸리 교육특구' 지정, 작은도서관 건립 등 성과 나타나....낙성대 벤처밸리,관악산 광장 지하주차장 개발 등 준비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유종필 관악구청장은 평소에 양복을 입는 것보다는 ‘점퍼’ 차림을 주로하는 ‘서민풍의 구청장’이다. 과거 최장수 민주당 대변인 시절 지녔던 날카로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편안한 구청장' 느낌이 든다.이 때문에 주민들은 유 구청장을 보면 '이웃집 아저씨같은 구청장'으로 친근감을 표시한다.유 구청장은 21일 인터뷰를 통해 “ 민선 5기 구정 운영을 구민들에 귀를 기울이는 낮은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밑으로(Meet Low), 더 낮은 자세’로 주민에게 다가가는 것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푸근한 아저씨같은 심성을 가진 유 구청장의 마음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21일 " 민선 5기 구정 운영을 구민 여러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낮은 자세로 임하고 있다”면서 " 참으로 짧게만 느껴진 1년 동안 구민들게 약속한 공약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br /> <br />

유 구청장은 “지난해 7월 구청장 취임 이후 지금까지 단거리 선수처럼 혼신의 힘을 다해 뛰어 왔다”면서 “돌이켜 보면 참으로 짧게만 느껴진 1년 동안 구민들게 약속한 공약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유 구청장은 지난 1년 동안 각계 각층의 다양한 주민으로 ‘사람중심 관악특별위원회’ 와 ‘정책모니터단’을 구성, 주민들 참여를 유도했다. 또 매주 목요일 ‘1일 동장’으로 각 동을 순회하며 현장에서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주민들과 소통에 무엇보다 중점을 주고 구정을 이끌어왔다.유 구청장은 “취임 후 전반적인 민선 5기 구 행정의 기본방향을 세우고 이에 따르는 시행계획을 준비해 와 이제 가시적인 실적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혁신 사업, 도서관사업, 전국 최초의 청소행정 준공영제 도입 등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그 첫 번째 결실로 관악구가 지난해 11월 지식경제부로부터 ‘관악 Edu-Valley 교육특구’로 지정 받음으로써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다.<strong>◆도서관 사업 등 성과 나타나 </strong>교육특구사업은 2010년부터 교육문화센터 건립운영, 국제화교육 강화, 서울대 학?관 협력사업 확대 등 3개 분야, 10개 사업에 5년간 234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관악산 시 도서관'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또 유 구청장의 트레이드마크인 도서관 사업은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그는 “구 소유 유휴공간을 찾아 예산의 한계를 창조적으로 극복하고 특화된 도서관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원동청사를 신축하면서 ‘조원도서관’을 지난 2월에 개원한데 이어 연간 700만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관악산 입구 구 매표소를 리모델링한 전국 최초의 ‘관악산 詩 도서관’,을 지난 5월에 문 열었다.또 서울시 지정문화재로 강강찬장군 생가터인 낙성대공원에 컨테이형 도서관인 ‘낙성대공원 도서관’을 지난주 개관했다. 올 하반기에는 시민단체(작은도서관을 만드는 사람들), 문광부, MBC의 지원으로 하난곡 경로당 여유 공간에 '하난곡 작은도서관'을 개관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기존에 각동에 설치돼 있는 새마을 문고 2개소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21개 문고 전체를 작은도서관으로 기능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strong>◆낙성대 일대 벤처밸리 조성 박차</strong> 유 구청장은 산업기반이 취약한 관악구의 미래를 위한 신사업으로 서울대학교의 우수한 인력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낙성대 주변~서울대 연구공원 일대에 IT?BT?NT, 디지털콘텐츠, R&D 등 지식기반 산업을 집중 육성할 수 있는 벤처밸리를 조성하는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또 이와 연계해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기업입지기반 조성을 위한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를 올해 중 신청하려고 한다.<strong>◆관악산 광장 지하주차장 개발도 준비</strong> 단순하게 지상 주차장으로만 활용하고 있는 관악산 광장을 지하는 주차장으로 만들어 지상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이다..새로운 문화공간이 조성되면 관악구의 성장 동력인 서울대학교와 관악산이 함께하는 접점에 위치해 있어 관악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1일 교사'로 나서 학생들에게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교훈적 말을 하고 있다.

<strong>◆도림천 생태하천 복원 서둘러</strong>현재 강남순환도로 공사 등과 연계, 복원 계획이 연기되고 있는 도림천 상류 구간 복원을 빠른 시일내 마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이미 복원된 도림천은 인근 주민들의 이용도가 매우 높아 많은 주민들께서 남아있는 구간의 빠른 복원을 원하고 있어 빠른 시일내 도림천 생태하천 복원을 완료, 관악산과 연계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strong>◆남부순환도로변 개발도 준비</strong>봉천역과 서울대입구역 주변을 상업, 금융 등 산업시설이 입주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고, 난곡사거리와 낙성대역 주변은 용도지역 변경과 토지이용 고효율화를 통해 연구와 업무기능시설이 체계적으로 들어설 수 있도록 서울시에 건의했다.또 낙성대주변, 난곡사거리주변, 시흥IC 주변 1종지구단위계획을 반영, 용도지역 상향을 검토하여 줄 것도 함께 건의했다.이와 함께 낙성대동에 2014년까지 24학급 규모 자율형 공립고인 제2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설립도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유 구청장은 “관악의 주거, 도로, 환경 등 체계적인 도시발전 계획을 수립, 사람과 자연이 숨 쉬는 주거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누구나 살고 싶은 자연친화적 생태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맺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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