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노원구청장 '모두가 행복한 도시 만들고 싶어'

[민선5기 취임 1주년 인터뷰]김성환 노원구청장, 동복지 허브화 사업과 자살률 줄이기 사업 등 돋보이는 사업 펼쳐 좋은 평가 받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취임 이후 자치단체장으로서는 굵직한 정책을 잇달아 발표해 '똑똑한 구청장'으로 불리고 있다.김 구청장은 노인 인구 등 복지 수혜 대상이 많은 노원구 특성을 반영, '동 복지 허브사업' '자살률 줄이기 사업' '교육평가 사업' 등을 잇달아 내놓았다.이런 사업들은 중앙정부가 벤치마킹할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김 구청장은 20일 인터뷰를 통해 "민선5기 구청장으로 취임 시 노원을 '교육중심 녹색 복지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또 삽질보다 사람을 우선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 약속과 다짐은 노원을 사람 중심의 사회로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조직을 ‘교육과 복지’ 중심으로 전면 개편 했다.먼저 복지전달체계가 동 주민센터 중심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동복지 허브화 사업'을 위해 구 인력 등을 줄인 56명을 19개 동 주민센터로 배치했다. 또 자치구 최초로 장애인과를 신설하고 녹색환경과 일자리경제과 공동주택지원과를 만들고 교육직제를 확충했다.이와 함께 김 구청장은 자살률을 줄이기 위해 생명존중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자살위험군 15만3000명에 대해 우울증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결과 우울증 증세로 판단된 주민들에 대하여는 생명지킴이 등 1:1 멘토 종교계 등과 연계, 상담, 약물치료 등으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구청장 출범 이후 교육과 복지 중심의 구정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동복지 허브화 사업과 생명존중사업 등 사람 중심의 구정을 펼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이와 함께 교육분야에 전국 최초로 교육영향평가제를 도입해 학생들의 창의· 인성체험교육을 활발히 돕고 있다. 현재 서울영어과학센터, 파티쉐 체험 등 학생들의 호응이 매우 좋다.또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지역난방비 해결을 위해 지역난방개선추진단을 구성, SH공사 등에 지속적인 건의를 통해 마침내 지역난방비 11.5%를 인하하는 성과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고 자랑했다.김 구청장은 "지난 1년 동안 취임 당시 약속한 공약과 주요 사업들이 전반적으로 큰 차질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구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구민과 함께 최선을 다해 추진하려고 한다. 이를 통해 임기 말 대다수 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김 구청장이 이렇게 힘차게 달려왔지만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복지 인구는 최다인데 재정 자립도는 최하위인 점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다고 호소했다.그는 "조정교부금 제도 개선을 통해 복지재원 최대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매우 어려운 재정환경인 반면 저소득층,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비중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시성 사업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없애는 등 뼈를 깎는 재정 개혁에도 현재 복지 수요를 감당하기에도 매우 빠듯한 상황이라고 전했다.이에 따라 김 구청장은 어려운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서울시의 협조와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정교부금 제도가 보다 합리적으로 운영되도록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와 지속적 협의로 현행 50%를 60% 상향 조정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또 조정교부금의 재원을 취득세에 지방소비세도 포함시켜 50%를 자치구에 나눠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김 구청장은 요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에 관심을 갖고 있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처를 하기위해 지난해 7월부터 마들근린공원에 '노원 에코센터'를 건립하고 있고 현재 8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이산화탄소 제로 하우스(태양광 발전)로 지워지는 센터가 건립되면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환경에 관련한 탄소제로교육 생태체험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민선5기 2년차 구정 운영 방향에 대해 김 구청장은 "어느 한 분야에 집중하기 보다는 지금까지 해 온 사업들을 주민들에게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소외받는 사람이 없어 모두가 행복한 노원을 만들기 위해 ‘동복지 허브화 사업’, ‘생명존중사업’, ‘교육복지재단’설립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창의·인성 중심의 체험교육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역내 수락산, 불암산, 중랑천 등 전 지역을 체험학습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지역을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각적인 고민을 할 것이라면서 창동차량기지와 면허시험장 이전부지 개발 성북석계역 신경제문화 전략거점 조성, 공공일자리 창출 등 지역내에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것도 약속했다.이외도 많은 사업들을 다 열거 할 수는 없지만 지금 펼치고 있는 모든 사업들을 주민과 함께 소통하며 힘을 보태 헤쳐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이를 통해 노원이 일자리가 있고 교육과 행정이 어우러지고 소외받는 사람이 없어 모두가 행복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맺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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