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세계 요리의 달인 초청 이벤트
접시마다 異國 별미맛있는 국경 넘나들기[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벌써부터 해외여행을 위한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 놓칠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바로 현지에서 맛보는 식도락(食道樂) 기행. 하지만 사전에 많은 정보를 수집한다 해도 본토의 참맛을 맛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특급호텔에서는 굳이 해외여행을 갈 필요 없이 세계 각국의 음식을 서울에서 쉽게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세계 요리의 달인을 초청해 별미를 제공하는 '해외 유명 셰프 초청행사'를 진행한다. 전통 조리법을 기본으로 자신만의 중국 요리를 선보이는 바비큐 요리의 달인과 호주 오븐 요리의 달인부터 베트남, 필리핀 등지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요리의 달인들을 잇달아 초청해 다채로운 맛의 향연을 벌인다.
중국 바비큐 요리의 달인 써니 콩
◆북경오리와 돼지갈비구이의 참맛 중국 바비큐 요리의 달인 = 롯데호텔서울의 중식당 도림은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중국식 바비큐 요리의 대가이자 싱가포르 만다린 오차드 호텔의 수석조리장 써니 콩 씨를 초청해 새로운 중식세계를 선보인다.써니 콩 조리장은 홍콩에서 30년 이상 조리경력을 쌓은 후 싱가포르로 옮겨 유명 다이닝 레스토랑인 '클럽 신화'와 인터콘티넨탈호텔의 '만푸유안' 등을 거쳤다. 그는 전통 조리법 사용을 기본으로 자신만의 창작조리법과 아이디어, 새로운 식재료 사용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색다른 중식요리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그의 로스팅 기법을 십분 활용한 북경오리요리와 중국식 바비큐 돼지갈비구이는 '반드시 시도해봐야 하는' 메뉴로 손꼽힌다. 이번 기간에는 '거위간과 북경오리를 이용한 전채요리', '대게살과 상어지느러미 찜', '목이버섯과 활생선 찜', '돼지갈비구이와 진강소스', '쌀국수' 등 코스메뉴가 선보인다. 가격은 12만원부터 18만원까지. 문의는 (02)317-7101.
호주 오븐 요리의 달인 제임스 가튼
◆참나무 장작으로 직접 굽는 호주 오븐요리의 달인 =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양식당 나인스 게이트 그릴은 오는 30일까지 호주 오븐 요리의 전문가 제임스 가튼을 초청해 우드 화이어 오븐을 사용한 그릴 요리의 진수를 선보인다.제임스 가튼은 1987년 그랜드 하얏트 맬버른 주방장으로 시작해, 1990년부터는 영국과 유럽의 특급호텔에서 경험을 쌓았다. 1998년에는 호주로 돌아와 파이어플레이스라는 본인의 그릴 전문 레스토랑을 운영했으며 2007년부터 비치오븐 주방장으로 근무했다.제임스 가튼은 소, 오리, 양 등 육류에서부터 도미, 연어, 참새우 등 해산물에 이르기까지 고기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소스는 뿌리지 않고 별도로 곁들인다. 특히 참새우와 도미 등의 식재료들이 처음으로 소개된다. 가격은 7만5000원부터 12만원까지. 문의는 (02)317-0366.
중국 정통 광동요리의 달인 존 추
◆중국 4대요리로 꼽히는 정통 광동요리의 달인 =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중식당 만호는 오는 18일까지 JW 메리어트 자카르타의 중식당 펄에서 수석 셰프를 역임하고 있는 존 추를 초청해 정통 광동식 요리를 선보인다. 게스트 셰프 존 추는 17년간 아시아의 여러 지역을 돌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인물로, 광동식 요리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기간 동안 그는 신선하고 담백한 맛이 살아있는 정통 광동식 요리를 선사함은 물론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프리젠테이션으로 보는 즐거움도 더할 예정이다.존 추가 특별히 선보이는 코스요리는 게살 냉채, 햄 새우 롤, 허브소스의 돼지갈비 삼겹살, 오리 요리 등으로 구성된 코스 A(9만5000원)와, 해초 두부, 넛맥 소스의 바닷가재와 포테이토, 샤롯 후추 소스의 쇠고기 안심과 버섯, 생선 스튜 등으로 구성된 코스 B(12만원)로 마련된다. 문의는 (02)6282-6741.
중국 만두 딤섬의 달인 마이크 리
◆3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만두 딤섬의 달인 =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뷔페 레스토랑 '더 스퀘어'는 6월 한달간 '노보텔 베이징 싼위안에서 온 딤섬 전문 셰프 마이크 리의 솜씨로 만들어진 다양한 중국 본토 딤섬 메뉴를 선보인다. 마이크 리는 메리어트 베이징, 그랜드 메트로 파크 등의 호텔에서 딤섬 전문 셰프로 일해왔다. 한 입 크기로 만든 중국 만두인 '딤섬'은 중국 남부 광둥지방에서 만들어 먹기 시작했으며, 중국에서는 코스 요리의 중간 식사로 먹는다.특히 마이크 리는 한국에 체류하는 기간 동안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 중국 본토 딤섬 요리를 전수할 계획이다. 가격은 3만800원부터 6만2000원까지. 문의는 (02)531-6618.
타이거 프라운과 스위트 바질을 넣은 '스프링 롤'
◆아시아 3대 요리 중 하나인 베트남 요리의 달인 =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테라스에서는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을 대표하는 파크 하얏트 사이공에서 셰프 3명을 초청해 현지의 맛과 향을 살린 정통 베트남 퀴진을 선보인다. 애피타이저, 수프, 메인 요리와 디저트까지 현지에서 인기 높은 베트남 정통 요리 중에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요리들은 엄선해 소개할 예정이다. 타이거 프라운과 스위트 바질을 넣은 '스프링 롤'과 야채와 해산물을 이용한 샐러드 등의 애피타이저, 야채수프 그리고 메인 요리로는 타마린드 휘시 소스의 새우볶음, 5가지 양념으로 맛을 낸 닭다리 구이, 파인애플과 오이를 곁들여 살짝 데친 오징어, 새우 볶음밥 등 20여가지 메뉴가 준비된다. 가격은 5만2000원부터 5만8000원까지. 문의는 (02)799-8166.
인도네시아 요리의 달인 샤이플 바흐리
◆아시아 각국 요리의 퓨전 인도네시아 요리의 달인 = 리츠칼튼 서울의 옥산뷔페는 오는 30일까지 리츠칼튼 자카르타 셰프 3인을 초청해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요리들을 선보인다. 3명의 인도네시아 셰프 샤이플 바흐리, 히즈라 무스토파 푸트라, 리즈키 위자모코는 인도네시아 요리를 바탕으로 클래식한 메뉴와 현대식 요리로 재해석한 퓨전 메뉴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인도네시아 스타일의 땅콩 소스가 가미된 가도가도, 닭고기를 숯불에 구워 특유 소스를 발라 먹는 아얌고랭 랭쿠아스, 바나나를 이용한 피상고렝 디저트 등 그 동안 만나보지 못했던 20여가지의 아시아 요리를 만날 수 있다. 라이브스테이션에서는 신선한 야채와 칠리, 샬롯, 특유 간장 소스로 만든 나시고랭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6만7000원부터 7만원까지. 문의는 (02)3451-8474.
동경 오오에도의 셰프가 선보이는 장어요리
◆대표적 여름 보양식 일본 정통 장어요리의 달인 = 플라자호텔의 일식당 무라사키와 63빌딩에 위치한 슈치쿠에서는 7월 5일부터 8일까지 여름 보양식으로 유명한 장어 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장어요리는 1800년 에도시대에 오픈해 211년간 10대째 운영되고 있는 동경 소재의 장어요리 전문점인 '오오에도'의 셰프들이 직접 방문해 특별한 맛을 선사할 예정이다.'오오에도'에서는 숯불로 3번 구운 에도 스타일의 장어구이를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211년 동안 숙성된 비법 장어 양념 소스에 적신 후 카바야키(양념구이)가 매우 유명하다. 이번 프로모션 기간 동안에는 에도 스타일로 만든 장어구이를 곁들인 코스요리를 점심 2종, 저녁 1종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10만원부터 25만원까지.
필리핀 요리의 달인 조이스 산다발
◆동서양 문화가 녹아든 필리핀 요리의 달인 =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뷔페식당 오랑제리에서는 이달 말까지 필리핀 마닐라로부터 필리핀 현지 조리장 조이스 산다발 씨를 초청해 열대 휴양지의 향기 가득한 환상의 섬나라 '필리핀 음식 축제'를 진행한다. 중국, 말레이시아, 스페인, 미국 등 동서양의 음식문화가 융합돼 녹아 있는 필리핀 전통요리 훔바(졸인 돼지고기), 비프 카레카레(잘 우려낸 소꼬리와 도가니를 땅콩소스와 함께 곁들이는 요리), 칼데레타(쇠고기를 감자, 당근, 피망, 칠리, 치즈, 마늘 등을 넣어 만든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놓치기 아까운 기회가 될 것이다. 가격은 3만3000원부터 6만원까지. 문의는 (02)317-3143.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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