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가 2009년 중반부터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데 반해 연체율은 최근 1년새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금융권 PF대출 규모는 58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66조5000억원)대비 줄었다. 금융권 PF 규모는 지난 2009년 6월말 84조원을 기록한 후 2009년 12월말 81조5000억원, 2010년 6월말 74조2000억원 등 꾸준히 감소해 왔다. 반면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부터 12%대를 기록하며 오히려 상승추세를 보였다. PF연체율은 지난 2009년 6월말에는 5.91%에 불과했지만 2009년 12월말 6.37%, 2010년 6월말 7.31%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에는 12.86%로 껑충 뛰어올랐다. 금감원 측은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 및 건설사 구조조정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금융권의 PF대출 관리 강화로 건설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관련 대출이 부실화되는 악순환 발생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막기 위해 금감원은 부실채권을 연합자산관리,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으로 나누어 조기 매각하고, 상시감시시스템을 통해 건전성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다. 단, PF대출 사업성 평가를 통해 장래 수익성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장에 대해 대출취급을 적극 유도하는 등 우량 건설 사업장의 경우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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