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3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업종의 불안 요인은 3분기에 점차 약화될 전망이고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모세준 애널리스트는 "최근 노조리스크 및 수급적인 문제로 기간조정을 받고 있다"며 "조정을 통해 수급적인 상황이 개선되고 있으며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사측의 노조 관리에 대한 신속성이 높아지고 있어서 업종의 불안요인은 3분기에 접어들면서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초부터 지속된 중국시장에 대한 우려들은 정책종료로 인한 수요 둔화, 가격인하 경쟁 심화, 정부의 자국브랜드 육성 강화 등으로 인한 조인트벤처(JV) 입지 약화 가능성"이라며 "하지만 최근 전체수요 둔화세는 상용차 및 경/소형차의 판매급감의 영향이고 승용차 판매실적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서 JV의 성장성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유가인상 및 베이징지역의 신차등록규제 등으로 인해 구매환경도 악화된 상태지만 경제성이 높은 모델들은 판매확대가 가능한 시기라는 설명이다. 과거 2년간 인위적으로 위축된 고가차 시장의 회복과 중산층 이상의 구매력은 여전히 왕성하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했다. 따라서 향후 중형차 및 SUV 시장은 소비성향의 변화로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 애널리스트는 "저가의 경형/소형차종에 주력했던 로컬업체들은 향후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브랜드력과 상급 차종의 라인업이 다양한 JV는 호황이 계속될 것"이라며 "일본업체들은 시장 지배력이 약화되고 있고 현대기아가 일본업체들의 주력시장에 진출하여 고가차급의 판매를 늘리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로컬업체들의 저가차 시장과 JV시장은 분화되어 있어서 로컬업체들의 가격경쟁 심화가 JV시장으로 이전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현대기아의 기회요인으로 ▲라인업 변경으로 성능 및 디자인 인지도 개선 ▲일본 브랜드 인지도 약화 및 공급난으로 고가시장 진입 수월 ▲고가 시장의 성장으로 판매믹스 개선을 꼽았다. 그는 "현대차는 3공장으로 중국시장 차급 상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아차는 현대차대비 높은 공급여력으로 판매량을 더욱 늘리면서 K5, 스포티지R에 판매력을 집중할 예정이고 올 하반기에는 모델 노후화로 약화된 소형차 라인업을 K2(7월) 모델로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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