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HMC투자증권은 13일 철강업종에 대해 하반기 중국 긴축강화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박현욱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과 관련된 철강 이슈는 잉여설비의 폐쇄와 수요의 회복 여부"라며 "만약 하반기 긴축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철강업종에 대한 투자전략은 '매수'와 '보유' 보다 2010년부터 유효했던 재고조정 사이클 등락, 주가 저점에 따라서 트레이딩하는 데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반기 중국의 잉여설비 폐쇄는 규모가 크지는 않겠지만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미 중국 정부는 2011년에 생산능력의 3%를 폐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황이다. 수요는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완화여부에 달려 있다. 긴축정책의 영향으로 중국의 4월 철강 생산증가율은 6%로 수요증가율 4%를 웃돌고 있다. 5월 중국 출강 순수출량은 348만t을 기록, 전월 대비 2% 증가했다. 3개월 연속 300만t의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것. 하지만 6월부터는 순수출량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해 중국의 저가 수출 요인이 해소되고 있고 비수기 진입으로 중국 철강업체들이 감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 박 연구원은 "중국의 수출이 둔화될 경우 아시아 지역의 가격교란 요인은 약화되겠지만 비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철강가격의 상승탄력 역시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 JFE스틸은 3분기 강점탄 계약가격을 315달러에, 일본 고로사들은 3분기 철광석 계약가격을 전분기와 동일한 170달러에 타결했다. 박 연구원은 "이는 스팟 가격의 동향을 살펴봤을 때 예상된 수준으로 일단 11월까지 투입기준으로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상승(Cost Push)에 대한 압박에서는 벗어났다"면서 "국내 POSCO와 현대제철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내수가격 할인폭을 축소하느냐가 관건으로 8월부터 할인폭을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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