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결혼이주여성의 통역 서비스
보건소 민원실에 배치 된 2명의 통역요원이 제공하는 통역서비스는 다문화가정 여성과 보건소 간의 높은 벽이었던 언어문제를 해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건소 이용률을 높여 이주여성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고 이주여성의 안정적인 정착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통역요원은 조기 정착한 다문화가정 여성으로 매주 화, 수, 금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통역, 상담, 보건의료사업안내, 홍보 등 통역서비스와 필요시 의료기관 동행, 가정방문을 한다.현재 광진구에는 931여명 중국 베트남 일본 필리핀 등 다국적 이주여성이 거주하고 있다.이 중 중국 국적이 68%로 가장 많고 베트남 국적이 14%로 뒤를 잇고 있다. 구는 이주여성이 많은 비율에 따라 중국어와 베트남어가 가능한 통역요원을 지난 5월 채용, 사전교육을 통해 본격적인 통역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통역요원으로 활동하게 된 중국 출신의 천강미(46)씨는“중국에서 태어나 한국어는 일체 모르고 2005년 9월 결혼하면서 한국에 왔다"면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해 밤낮을 구분하지 않고 공부하다가 결혼이주 여성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며 즐거워했다.이정남 보건소장은 “광진구 보건소는 통역서비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등록 이주여성에게 일일이 전화연락을 해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며 “앞으로 통역서비스는 이주여성들의 성공적인 국내 정착과 행복한 가정생활의 도우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