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 사장 '항구 밖으로' 괴테 명언 언급한 이유

"배는 항구에 정박해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

이헌식 삼성코닝정밀소재 사장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이헌식 삼성코닝정밀소재 사장이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이같은 명언을 소개하면서 "세계 최고의 무기소재 전문기업을 향해 기회의 바다로 출항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 사장은 현재 세계 1위인 액정표시장치(LCD) 기판유리 사업에 안주하지 말고, 전자재료 등 신성장동력을 새로운 축으로 해 또 한번의 도약을 이루자고 다짐했다.9일 삼성코닝정밀소재에 따르면, 이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앞으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보다 많은 자원과 노력을 투입하겠다"면서 "전자재료, 에너지, 환경 등 세 가지 핵심 사업분야에서 새로운 소재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사업화해야 한다"고 밝혔다.이과 관련해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창립 15주년을 맞아 삼성코닝정밀유리에서 삼성코닝정밀소재로 사명을 바꾸고 세계 최고의 무기소재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이 사장은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우리 회사를 세계 최고의 무기소재 전문회사로 지속 성장시킨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많은 어려움과 위기가 있을 것이며 때로는 실패의 아픔도 맛봐야 할 지 모른다. 하지만 아무리 어렵고 힘들 길이 예상돼도 우리는 그 길을 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괴테의 명언을 소개하면서 "바다로 출항하는 것에는 위험이 뒤따른다. 그러나 출항하지 않으면 기회도 없다"며 "좋은 기회를 뜻하는 영어단어 'Oppotunity'의 어원은 '항구 밖에서'라는 뜻의 라틴어 'ob portu(오브 포르투)'라고 한다. 결국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희망을 갖고 위험을 감수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과거 CRT(브라운관) 산업은 성숙기 진입까지 50년이 걸렸으나 LCD산업은 이보다 훨씬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LCD산업이 성숙기로 접어드는 이른바 전략적 변곡점에 위치해 있다. 눈앞의 어려움에 위축되지 말고 세상에 없는 소재까지도 개발해내겠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갖자"고 말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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