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라가르드 '신흥국 지지받기 쉽지 않네'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이 인도에서 차기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로서 지지를 얻는데 실패한 가운데 8일(현지시각) 중국 당국자들을 만나 신흥 시장의 지지를 얻기 위한 세몰이에 다시 한번 나선다. 라가르드 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이틀간 머물며 왕치산 부총리, 저유샤오촨 인민은행장, 셰쉬런 재정부 장관 등과 잇따라 회동을 갖고 중국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중국은 라가르드를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다. 라가르드 장관은 앞서 인도를 방문해 만모한 싱 총리 등을 만나 IMF 총재 선출을 위한 지지를 호소했지만 표심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무커지 인도 재무장관은 "IMF 총재는 국적이 아닌 가치로 판단해야 한다"며 "후보자의 경쟁력에 기초해 투명한 방식으로 선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라가르드 장관은 "인도가 (나를)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면 오만한 생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장관은 첫 방문지인 브라질에서도 구체적인 지지의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한편, 오는 10일 IMF총재 후보 신청 마감을 앞두고 라가르드 장관 이외에 아구스틴 카르스텐스(53) 멕시코 중앙은행장이 출마를 공식 선언해 사실상 2파전으로 압축됐다. 이현정 기자 hjlee3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이현정 기자 hjlee303@ⓒ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