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비록 앞은 볼 수 없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숲속 맑은 공기와 호흡하며 자연과 하나되는 날이다.강동구(구청장 이해식)에서는 장애를 갖고 있어 바깥 이동시 보조 도우미없이는 외출이 어려운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나들이 행사를 마련한다.9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자 등 중증시각장애인 17명과 장애인 가족, 이들과 함께 동행할 자원봉사자 등 50여명과 중증 시각장애인 세상보여주기 나들이 행사에 나선다. 나들이 장소는 6월의 신록으로 한껏 울창한 국립수목원과 역사의 흔적이 깃든 광릉이다.
시각장애인들의 숲속 나들이
시각장애인의 이번 숲속 여행은 자원봉사자의 손과 어깨를 의지하며 감각으로 숲을 상상하고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모처럼의 즐거운 동행여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홈쇼핑(대표 민형동) 직원 10여명이 동행해 시각장애인의 이동보조를 돕고 기념품과 간식을 후원할 예정이다. 구는 2000년부터 거동이 불편한 휠체어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나들이 행사를 추진해 오고 있다.올해로 15회째를 맞고 있으며 시각장애인은 2009년에 이어 만족도가 높아 이번이 두 번째다.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이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마음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어울리며 지역공동체 의미를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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