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사랑>의 시청률이 다시 한 번 반등했다. <최고의 사랑>은 지난 2일 10회에서 독고진이 진지한 모습으로 구애정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면서 지난 1일보다 0.6%P 상승한 <최고의 사랑>은 18.4%(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고의 사랑>은 10회에서 독고진 특유의 코믹한 모습뿐만 아니라 그가 구애정을 계속 방해하는 장실장(정만식)을 때려 눕히고, 구애정 때문에 헐리우드 진출의 기회를 포기하는 등 자신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면서 드라마의 심박수를 높였다. 특히 지금까지 구애정과 ‘급’이 다르다는 이유로 “널 좋아하는게 수치스럽다”고까지 하던 독고진이 모든 것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모습을 예고편을 통해 공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총 16부작인 <최고의 사랑>이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지금까지 작품을 주목받게 한 독고진의 캐릭터나 독고진과 구애정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이야기의 추진력까지 더해진 셈이다.
<최고의 사랑>과 경쟁 중인 <시티헌터> 역시 만만치 않다. <시티헌터>는 지난 2일 12.8%의 시청률을 기록, 첫방송 이후 계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3회에서 복수 대상인 5인회 중 한 명인 이경완(이효정) 의원을 제거하는데 성공한 이윤성(이민호)이 4회에서 복수의 방식에 대해 양 아버지 이진표(김상중)와 대립하는 이야기는 다소 단조로운 되돌이표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윤성과 이진표의 가치관 차이가 드러나면서 보다 다양한 갈등구조가 가능하게 됐다. 또한 친모와의 관계, 조금씩 어긋나는 김나나(박민영)와의 관계, 김영주(이준혁)과 진세희(황선희)와의 관계 등이 시작되는 것 역시 <시티헌터>가 현재까지의 방영분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액션과 캐릭터 사이의 관계, 인간애와 현실 풍자 사이에서 균형을 지킨다면 <시티헌터>도 충분히 치고 올라갈 여지가 있다. 절정을 향해 변화하기 시작한 <최고의 사랑>을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 <시티헌터>가 얼마나 따라잡을 수 있을까. 요즘 수목 드라마는 확실히 보는 재미가 있다.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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