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왕좌' 다시 탈환할까?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최대 자동차 업체 도요타의 생산라인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면서 올해 생산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생산량 회복으로 도요타가 제너럴모터스(GM)에 넘겨준 세계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요타의 기리모토 게이스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공장 가동률이 6월에 9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자동차 부품 공급이 예상보다 빠르게 정상화 된데 따른 것이다. 도요타는 지진 직후 150가지 부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으나 5월 초에는 약 30개의 부품만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도요타는 지난달 12일만 해도 6월 공장 가동률이 7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진 발생 직후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은 "11~12월께나 생산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지난 3월11일 대지진 여파로 4월 전 세계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48% 급감하는 등 도요타의 올 봄(3~5월) 생산량은 크게 줄었다. 이에 도요타는 GM과 폭스바겐에 뒤져 세계 최대 자동차 자리를 내어주는 굴욕을 당했다.그러나 생산라인의 빠른 회복으로 오는 8월에는 완전 정상화도 가능할 전망이다. 12월에는 하루 1만4000대까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도요타는 가을동안 생산량을 끌어올려 봄 동안의 부족분을 메울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공장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올해 전세계 생산량을 지난해 수준으로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일본 328만대, 해외 434만대로 총 762만대를 생산했다. 지진 발생 전 도요타는 올해 770만대 생산을 목표로 정했었다.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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