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일본을 신용등급 강등 검토 대상에 올렸다”면서 “일본의 어두운 경제 전망과 정국 불안으로 일본 정부가 재정 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데 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 우려를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용등급 강등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는 것은 신용등급을 3개월 내로 하향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무디스는 현재 일본에 ‘Aa2’의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는 세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또다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피치가 부여한 'AA-'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이다.일본의 국가부채는 이미 국내총생산(GDP) 대비 200%를 넘어섰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대지진 피해복구를 위한 지출 증가로 일본의 국가부채가 내년에 GDP 대비 219%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일본의 국가부채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지난 27일에는 피치가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으며, 지난 2월22일 무디스는 일본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했다.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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