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2500만달러 규모
성동조선해양 통영 조선소에서 8만2000DWT급 벌커가 건조되고 있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성동조선해양이 총 6억2500만달러 규모의 상선 9척을 수주했다.성동조선해양(대표 정홍준)은 유럽 선사들로부터 포스트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5척, 캄사르막스급 벌커 4척을 추가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지난 3월말, 15만7000t급 셔틀탱커를 포함해 5억5000만달러 규모의 무더기 수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이번에 추가 수주고를 올린 것이다.컨테이너선은 길이 300m, 폭 48.2m, 높이 24.6m의 8800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 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오는 2013년 1·4분기부터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선주는 올 1월말 동종의 선박을 성동에 발주한 바 있는 그리스 코스타마레로 58척, 약 32만0000TEU의 운송능력을 보유한 그리스 최대 컨테이너 전문 회사다. 이 선박들은 인도와 맞물려 대만 선사인 에버그린에 장기 용선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벌커는 아프리카 기니의 캄사르 항구를 입항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선종인 8만2000DWT(재화중량톤수)로 길이 229m, 폭 32m, 높이 20m 크기며, 오는 2013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이로써 성동조선해양은 고급화, 대형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 현 선박 시장의 추세에 맞춘 선박들로 올 들어 32척(옵션 6척 포함), 약 20억9000만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발주한 선사 대부분이 성동조선해양과 첫 계약 물꼬를 튼 회사들이라 향후 기 수주한 선박 이상의 수확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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