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이 이승엽의 타격에 실망감을 드러냈다.이승엽은 타격 침체 끝에 지난 9일 2군으로 강등됐다. 성적만 놓고 보면 당연한 결과다. 개막 뒤 줄곧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타율 1할4푼5리 1홈런 5타점을 남기는데 그쳤다. 삼진은 27개나 당했다. 오카다 감독의 인내는 한계에 달했다. 9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개막 뒤 좀처럼 타격이 나아지지 않았다”며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이승엽은 약점으로 지적받던 포크볼에 헛스윙하기 바빴다. 스윙스피드 저하로 직구 대처능력마저 현저히 떨어졌다. 오릭스는 지난해 그를 영입하며 연봉 1억5000만 엔(약 20억 4000만 원)을 쥐어줬다. 오사카 지역 내 교민 및 한국인 유치를 노린 까닭이다. 하지만 홍보보다 성적은 더 중요했다. 오릭스는 9일 현재 8승 1무 14패로 퍼시픽리그 꼴찌다. 기존 팬들마저 등을 돌릴 지경에 이르렀다. 이승엽의 재기는 여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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