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아이폰에 주춤했던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의 호조에 힘입어 4월 국내 휴대폰 시장 점유율을 회복했다.삼성전자는 4월 국내 휴대폰 판매량이 83만대를 기록해 시장 점유율이 전월 43%에서 47%로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SK텔레콤의 아이폰4 판매 직격탄을 맞고 74만대의 휴대폰 판매고를 기록한 3월의 부진을 털어냈다.4월 국내 휴대폰 시장 전체 규모는 176만대로 전월 172만대보다 2% 성장한 것으로 삼성전자는 추산했다. 이 중 스마트폰 수요는 132만대로 전월 134만대 대비 4% 감소해 전체 시장의 78%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회사측은 지난 달 29일 출시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와 함께 전작 '갤럭시S',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에이스', '갤럭시 네오', '갤럭시 지오', '갤럭시 미니' 등 갤럭시 시리즈가 꾸준하게 판매되면서 시장 점유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갤럭시S2는 국내 통신 3사를 통해 동시 출시된 데다 뛰어난 스펙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물량이 없어서 팔지 못하는 상황이다. 갤럭시S2는 이미 20만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예약 구매를 신청하는 등 갤럭시S의 초기 돌풍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됐다.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갤럭시 네오가 하루 개통 건수 2000대 이상을 기록하며 갤럭시 에이스와 함께 순조로운 판매 추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전체 갤럭시 시리즈 누적 판매량은 510만대를 돌파했다.삼성전자는 "5월부터는 갤럭시S2와 갤럭시S가 함께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더욱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스마트폰 풀 라인업을 갖춰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스마트폰 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까지 갤럭시S도 계속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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