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조용기(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지난달 29일 국민일보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에 대해서도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따르면 교회 측은 장로들로 구성된 교회 내 최고 의결기구인 당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조 목사의 이사장직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최근 조 목사의 가족들이 교회 내 주요 직책을 맡으면서 내분을 겪게 되자 지난 17일 당회를 열어 조 목사와 가족들의 역할을 제한하기로 했다. 조 목사는 지난 22일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에서 "제가 할 일은 모두 다 끝났다"며 교회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에 따라 국민문화재단 임시 이사회에 서면으로 국민일보 회장과 발행인, 국민문화재단 이사직 사임 의사를 전했다. 국민문화재단은 조 목사의 사표를 반려하기로 했으나, 조 목사의 의지가 강해 조만간 사표가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 성정은 기자 je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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