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문이 넓어진다… 행안부 ‘개방형직위’ 공개모집

20개 부처 39개 국·과장급 대상, 국립과천과학관장·자유무역협정정책국장 등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행정안전부가 20개 부처 39개 국·과장급 개방형직위를 공개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부 199개 개방형직위 가운데 오는 5월부터 12월 사이 임기가 만료되거나 새롭게 충원이 필요한 직위가 대상이다.개방형직위는 공직사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위에 공직 내외를 불문한 공개모집 제도다. 지난 2000년 도입된 이래 10여년간 정부 고위직의 인재 유입 통로로 정착됐다. 이번 공개모집에는 교육과학기술부 국립과천과학관장,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정책방송원장, 국립중앙극장장,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정책국장,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등의 고위 직위가 다수 포함됐다.우선 임용을 위해 각 부처에서는 정해진 기준에 따른 선발심사를 거치게 된다. 이후 행안부는 역량평가·인사심사 등을 실시해 선발의 공정성과 타당성을 확보한다.개방형직위에 임용될 경우 최초 계약 기간은 2년 이상으로 업무성과에 따라 소속장관과 협의해 최장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하지만 기간이 만료되더라도 재응모 절차를 거쳐 재근무가 가능하다. 계약직공무원으로 임용되는 경우에는 직무의 특성과 개인의 경력, 자격 등에 따라 보수가 결정된다. 행안부 고위공무원정책과 관계자는 “지금까지 부처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하던 과장급 개방형 직위에 대해서도 부처별 직위 수의 20% 범위 내에서 의무적으로 운영하도록 한 바 있다”며 “우선 2013년까지 전체 과장급 직위의 10%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확대를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한편 행안부는 개방형직위 모집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다양한 민간 전문가의 응모를 촉진하기 위해 연 2회 전 부처 개방형직위 모집 계획을 일괄 공고하고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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