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죽전역 부근 탈선..6시간 운행 중단[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연이은 KTX 사고에 이어 이번에는 지하철 분당선이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열차 안전에 또 다시 빨간불 켜졌다.지하첼 궤도 이탈에 따른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이 구간을 이용 중이던 승객들이 스스로 문을 열고 탈출했고 지하철 운행도 6시간 동안 중단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23일 낮 12시40분께 분당선 죽전역 진입로 부근에서 선릉역으로 향하던 K-6118호 전동차(6량 편성)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전동차가 역 진입을 위해 속도를 시속 20㎞ 안팎으로 낮춰 운행하고 있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사고 직후 코레일은 긴급복구팀을 투입, 선로를 벗어난 전동차를 레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저녁 6시30분께 복구가 완료돼 운행이 중단됐던 보정역과 오리역 사이 3개 구간은 정상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월11일 고속철도 광명역에서 KTX 열차가 탈선한 지 70여 일만에 이번에는 지하철에서 사고가 발생해 이용객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코레일이 광명역 KTX 사고 이후 지난 13일 대대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해 발표한 지 열흘 만이다.철도 노조 등은 최근 잇따른 사고가 코레일의 정원감축, 정비인력 축소 등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으로 앞으로도 사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지하철, KTX 등 열차 탈선은 최근 1년 새 네 번째다. 지난해 10월 충남 천안역서 전동열차가 탈선해 20편 운행이 지연됐고 11월에는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에서 전동열차가 탈선해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 들어서는 지난 2월 고속철도 광명역 부근서 KTX가 탈선해 열차운행이 30시간 가량 중단됐다. 김민진 기자 asiakm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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