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아프리카 지역 대사 및 기업인 간담회..중소기업중앙회도 무역사절단 파견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올해 우리나라의 아프리카 수출 규모가 사상 첫 '100억 달러' 돌파가 기대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아프리카 시장 공략도 한층 활기를 띠고 있다.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6대륙 중 아프리카의 연평균 경제 성장률이 가장 높은 점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22일 오전 11시30분 롯데호텔에서 처음으로 주한 아프리카 지역 대사 모두를 초청하는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아프리카 협력을 추진했다. 가나와 케냐 등 주한 공관 대사 14명이 대대적으로 참석한 가운데 이희범 STX중공업 회장(아프리카지역위원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을 비롯해 삼성물산, 포스코, 한국전력공사, 현대차, GS건설, STX 등 30여개 기업 CEO가 참가해 양측의 교류 확대를 도모했다. 이희범 STX중공업 회장은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가 서로 윈윈하는 협력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양측의 협력을 다짐했다. 조용두 포스코 상무는 "한국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이 늦은 감은 있지만 적극적인 사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안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프리카는 지난 10년간 6개 대륙 중에서 평균 경제성장률(5.8%)이 가장 높은 지역인데다 우리나라의 수출액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1971년 2727만 달러였던 수출규모는 지난 해 96억1841만 달러로 확대됐다. 올 들어서도 이미 1분기에 35억9855만 달러를 수출해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첫 100억 달러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플랜트와 건설 외에도 수자원ㆍ농업ㆍ의료ㆍ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우리기업들의 경쟁력이 높은 만큼 아프리카와 지속적인 협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들도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7일 아프리카 무역사절단을 현지에 파견했다. 무역사절단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경제도시인 요하네스버그에서 현지 바이어 상담회를 갖고 나이지리아 경제도시 라고스에서는 무역투자 상담을 추진했다. 앞서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 2차관은 지난 1월 열린 '제1차 아프리카 무역ㆍ투자포럼'에 참석해 "우리나라가 무역 1조 달러 시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아프리카를 중요한 신흥시장의 하나로 보는 인식의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이정일 기자 jay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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