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수퍼 럭셔리 자동차 시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시장 저변이 확대되는 첫 해가 될 전망이다.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벤틀리, 포르쉐 등 '로망'으로 대변되던 수퍼 럭셔리카 브랜드들이 대중성을 가미한 새로운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LP560-4 비콜로레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람보르기니 국내 수입사 참존임포트는 오는 22일 신차 '가야르도 LP560-4 비콜로레'를 출시한다. 가야르도 라인업의 스페셜 모델인 LP560-4 비콜로레는 '비콜로레(영어로는 Bicolor)'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내외장을 두 가지 색(블랙과 선택)으로 디자인해 개성 있는 수퍼카를 선호하는 층을 겨냥했다.최고 출력 560마력, 최대 토크는 55.6kg·m의 고성능 5.2ℓ V10 엔진을 운전석 뒤쪽에 세로 형식으로 탑재한 미드십 수퍼 스포츠카로, 상시 4륜 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하는 시간(제로 백)은 3.7초며 최고 속도는 325km/h에 이른다. 기본 판매 가격은 3억5000만원이다.
벤틀리 신형 컨티넨탈 GT
람보르기니 신차 출시에 이어 27일에는 벤틀리가 신형 '컨티넨탈 GT'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02년 파리모터쇼에 첫 선을 보인 이후 8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변신한 컨티넨탈 GT는 수퍼카의 고성능과 럭셔리 GT카의 안락함을 결합한 럭셔리 쿠페다.W형 12기통 6.0ℓ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대 출력과 토크는 각각 575마력과 71.4kg·m로 기존 모델 대비 각각 15마력과 5.1kg·m가 향상됐다. 가격은 2억9100만원부터 시작한다.
롤스로이스 고스트
지난해 가격과 차체 크기를 낮춘 4억원대의 '고스트'를 출시하면서 파란을 일으킨 롤스로이스와 '파나메라'를 대중화 한 포르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연초부터 본사 임원이 한국을 찾는 등 지원군도 탄탄해졌다.지난해 고스트를 앞세워 사상 최대인 18대 판매고를 올린 롤스로이스는 올 들어 이미 7대를 출고했으며 연간 목표를 조기에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쉐는 연내 파나메라 엔진 라인업을 현재 5개에서 8개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파나메라 228대를 판매한 슈투트가르트 코리아(포르쉐 공식 수입사)는 올 1~3월 현재 작년 전체의 절반을 넘는 118대를 팔았다.
포르쉐 파나메라
이 같은 고가의 수퍼 럭셔리카를 찾는 고객은 천차만별이다. 람보르기니 관계자는 "차를 구입하는 사람의 수 자체가 극소수라서 통계적으로 한 쪽으로 치우지지 않는다"면서 "20~50대의 다양한 고객이 있다"고 말했다.롤스로이스 관계자는 "BMW 7시리즈를 타다 팬텀이나 고스트로 눈을 돌리는 고객이 많은 편"이라면서 "물량이 많지 않지만 국내에도 수퍼 력셔리카 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라고 전했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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