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진희경이 '진희'역이 탐났지만, 안하기를 잘했다고 속내를 밝혔다.진희경은 18일 오후 2시 서울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써니'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처음에는 홍진희 언니가 맡은 '진희'역이 탐났다. 진희를 통해서 제 안에 숨어 있는 욕 본능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진희경은 영화 '은행나무 침대' 때도 심혜진이 맡은 '선영' 역할에 캐스팅됐지만, 자신이 판단하기에 '미단' 공주 역을 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아서 감독을 설득하고, 그 배역으로 바꿨다고 고백했다. 당시 그녀의 판단은 주효했다. '은행나무 침대'를 통해서 진희경이 배우로서 거듭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녀는 "이번 영화 '써니'에서는 고집을 안 부린 것이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니까 캐스팅도 적절했고, 홍진희 언니가 '진희' 역에는 제격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찍고 나니까 너무 뿌듯하고 기분 좋고 행복하다"고 말했다.영화 '써니'는 여고시절 어리바리 모범생 임나미, 의리짱 하춘화, 쌍커플 소녀 김장미, 욕쟁이 황진희, 다구발 문학소녀 서금옥, 사차원 류복희, 얼음공주 정수지 등 칠공주가 25년 만에 다시 만난다는 내용이다.암 환자인 하춘화 때문에 칠공주들이 다시 만나면서 추억을 회상하는 내용으로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보여준다.유호정 진희경 고수희 홍진희 이연경 김선경 심은경 강소라 김민영 박진주 남보라 김보미 민효린 등이 출연하는 영화 '써니'는 오는 5월 4일 개봉된다.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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