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엄기영, 삼척 원전유치 입장 번복은 사기극'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삼척 원자력발전소 유치 입장에 대한 엄기영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후보 측의 혼선과 관련, "원칙과 소신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일단 당선되고 보자는 MB식 한탕주의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최문순 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천 최고위원은 이날 성명에서 "엄 후보는 삼척에 원전을 유치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한 달도 안돼서 바꿨고, 한나라당에서 반발하자 엄 후보 언론특보가 '원전 유치 반대가 아니다'라고 또 말을 바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천 최고위원은 "원전 방사능 공포가 세계를 뒤덮고, 우리보다 기술이 앞선 나라들도 앞을 다투어 원전 계획을 중단하고 있는데도 이명박 정권은 원전을 짓겠다는 망상을 버리지 않았다"며 "엄 후보는 이명박 정권이 요구하면 또 다시 '삼척 주민들의 열망'이라고 입장을 바꾸어 추진할 분"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명박 정권은 인공강우든 원전이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조금이라도 피해가 가는 계획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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