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여성들, 부패척결 위해 옷 벗고 나섰다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젊은 러시아 여성들이 정부의 부패상을 참다 못해 속옷 차림으로 이에 항의하는 달력까지 제작했다고.8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젊은 여성들이 섹시 란제리만 입고 등장한 달력은 오는 16일 시위에서 일반인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달력에는 12명의 섹시 여성이 모델로 나서 반(反)부패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 가운데 하얀 코르셋과 면사포 차림의 한 여성이 가운데 손가락을 추켜세운 이미지에는 “부패한 관리와는 결혼하지 않을 거야”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표범 무늬 브래지어와 팬티 차림의 여성이 펜과 봉투를 들고 있는 이미지도 있다. 여기에는 “봉투는 오로지 편지 담는 데나 쓰는 것”이라는 문구가 보인다.안경 쓴 교사 차림으로 등장한 한 모델은 자를 휘두르며 “뇌물 없이 사는 방법을 가르쳐주지”라고 말한다.
달력은 청년 정치운동 단체 ‘나시’(우리의 것)에서 제작한 것이다. 나시의 크리스티나 포투프치크 대변인은 “돈 벌기 위해 제작한 달력이 아니기 때문에 팔진 않을 것”이라고.나시는 회원들 모두 하얀 앞치마 차림으로 16일 시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얀 앞치마는 부패 척결을 상징한다고.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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