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매주 이 시간에는 아시아경제와 함께 지난 한 주간 있었던 경제전반의 주요내용과 이번 주 우리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다뤄보고 있습니다. 도움 말씀 주실 아시아경제 김경훈 기자 모셨습니다. 기자님 안녕하세요?기자: 네 안녕하세요.앵커: 오늘은 원-달러 환율을 먼저 들여다보죠. 지난 금요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5원 내린 1083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연저점까지 내려갔는데요. 원화 강세 기조가 본격화 되는 양상인데 현재 상황 짚어주시죠.기자: 네. 원-달러 환율이 지난 2008년 9월 이후 약 30개월 만에 1100원대를 하향 돌파했습니다. 일단 원-달러 환율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해 온 1100원대가 무너졌기 때문에 원화는 당분간 추가 절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보면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완화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 완화로 인해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원화 강세의 가장 큰 배경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앵커: 네. 본격적인 '저환율 시대' 가 도래할 수 있다는 얘긴데 수출기업들에 미칠 영향이 만만치 않을 거 같은데요.기자: 네.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외환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올해 말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주요 수출기업들이 마지노선으로 여기고 있는 1050원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원화값 상승은 수출기업의 채산성을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우리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데요.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뚝 떨어진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단적인 예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올해 1분기 매출은 37조원, 영업이익은 2조9000억원이라고 밝혔는데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2%나 줄었습니다.앵커: 네 그렇군요. 이처럼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당국이 환율 하락을 지켜보고 있는 이유가 원화 절상을 통한 물가 안정 목적도 있다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기자: 네. 일단 최근의 물가 상승 압력이 매우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와 금융당국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금리 인상으로, 수출과 경기는 환율 유지 정책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정책의 우선순위를 수출과 경기에 두는 과정에서 택했던 정책적 조합이라고 해석되는데요. 하지만 올 들어 정책의 우선순위가 인플레이션 안정으로 급선회했습니다. 일단 환율이 내려가면 당장 수입 물가가 안정되는데요. 이는 우리나라와 같이 수출입이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개방경제에서는 원화의 가치가 올라가게 되면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아질 지 여부는 아직 알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물가 상승 압력을 줄이는데는 분명 효과가 있는 상황에서 금리 조절 정책만으로는 물가를 잡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환율 하락을 용인하는 방향으로 물가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자막>-원-달러 환율 연저점 추락…'저환율 시대' 도래 우려 점증-환율하락 직격탄…수출기업 채산성 '빨간불'-물가상승 압력 저지 위해 정부는 환율하락 용인 태도 보여앵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다음은 국외로 눈을 돌려보죠. 지난주 중국에 이어 유럽중앙은행이 33개월만에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미국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어떻게 보시는지요?기자: 네.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중국과 인도가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유럽중앙은행도 이런 흐름에 발을 맞추면서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의 판단에 시장의 눈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일단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무척 높아보입니다. 지난 5일 공개된 FRB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출구전략 시기를 놓고 격론을 펼쳤습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경기 회복세가 아직 미약하다며 초저금리 정책 유지를 주장했지만 FRB 내에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매파'로 통하는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제프리 레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일부 위원들은 미국 경제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올해 안에 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시장은 이들 '인플레이션 매파'의 목소리가 한층 높아진 점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금리 인상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그동안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도 강세로 돌아섰습니다.<자막>-유럽중앙은행(ECB) 33개월만에 전격 금리 인상-FRB 내 '인플레이션 매파' 목소리 커지면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점증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이번주 우리 주식시장 전망 살펴볼까요?기자: 네. 코스피가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는 등 주간 기준으로 4주째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번주에는 추가로 얼마나 더 오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코스피의 상승세는 대내외 악재를 모두 딛고 올라선 것이어서 돌발 변수만 나타나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상승 추세를 좀 더 이어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인데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을 완전히 떨칠 수는 없지만 변동성이 크게 확대돼 본격적인 가격 조정 국면으로 들어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다만 18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외국인이 이번주에도 사자 행진을 지속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가 조금씩 나타나는 점은 부담스러운 부분인데요. 일본 대지진 이후 우리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주식자금의 58%가 단기성 자금이라는 금융당국의 발표도 이 같은 우려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국제유가 흐름도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유 국제 현물가격이 8일째 오르면서 국내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임계치인 120달러에 근접한 상황입니다. 이와함께 물가안정을 고려한 정부의 원화강세 용인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개최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여부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입니다. 채권시장 전문가의 88% 이상이 동결 가능성을 점치고 있고 지난달 금리를 올린 만큼 이번달은 쉬고갈 것이란 예상이 많은 게 사실이지만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 오름세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금통위의 판단이 주목되고 있습니다.<자막>-숨고르기 장세…안정적 흐름 이어갈 듯-국제유가·금통위 금리 결정 등 변수 주목앵커: 네. 마지막으로 이번주 국내외 주요 경제 일정 짚어주시죠.기자: 네. 앞서 말씀드린대로 국내에서는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시작되는데요. 먼저 11일 어닝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알코아를 필두로 13일에는 JP모건 체이스, 14일에는 구글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중요 경제지표도 쏟아지는데요. 12일에는 2월 무역수지, 13일에는 3월 소매판매, 14일에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되고 15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와 4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지금까지 아시아경제 김경훈입니다.김경훈 기자 styxx@<ⓒ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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