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회장 ‘소크라테스 경영’

“동부 너 자신을 알라”직원에 사업장 견학·정체성 강조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1월 3일 오전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열린 그룹 시무식 행사에서 그룹 임직원들과 "최고의 전문기업이 되자"는 구호를 선창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동부인은 누구보다도 동부를 잘 알아야 한다."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최근 그룹 임직원들에게 던진 화두다.5일 재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최근 사장부터 말단직원까지 그룹 각 계열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한다며 전국에 걸쳐 산재한 사업장을 견학하라고 지시를 했다.이번 조치는 김 회장이 올초 신년사에서 밝힌 그룹 시너지 창출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 회장은 "올해부터 동부의 7대 사업분야 하나하나가 지속가능한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사업 및 회사간 상호 시너지를 만들어 새로운 사업모델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지난 1969년 미륭건설에서 시작해 철강과 반도체ㆍ농업 및 바이오ㆍ건설ㆍ물류ㆍ금융 등을 아우르는 대기업으로 일궈낸 김 회장은 공채를 중심으로 한 순혈주의를 배제하고 활발한 외부인력 영입을 통해 인적 경쟁력을 강화해왔다.따라서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 임직원들의 사업장 견학 계획을 마련중이며, 프로그램은 계열사 사업장이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다른 회사와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 토론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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