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크레디트 아그리콜, 원유價 하반기 큰 조정 예상

리비아 사태 진정시 배럴당 85달러까지 하락 예상..소비 심리 위축과 원유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국제 원유 가격이 올 하반기께 큰 조정을 겪을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현 상태에 대한 기술적인 불안정성 요인과 함께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풀이됐다. 한국시간으로 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2위 은행 크레디트 아그리콜 CIB는 올해 하반기 원유 가격이 하반기 큰 조정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크리스토퍼 배럿 크레디트 아그리콜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현재의 원유 가격이 안정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배럴당 100달러 이상 형성된 기간은 현재로도 충분히 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유 수요가 감소하고 경제 성장이 위축될 경우 심각한 수준의 조정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리비아 사태 진정 여부에 따라 원유 가격이 배럴당 85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배럿 애널리스트는 "수개월내에 리비아의 원유 수출이 정상 궤도로 진입한다는 가정하에 하반기 원유가격은 배럴당 85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비아 분쟁과 중동 지역의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가격 하락 시기가 연말께로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도 곁들였다. 그는 "다른 시나리오(장기화)가 전개된다면 원유 선물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며 "이 경우 수요와 가격 붕괴는 연말께나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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