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3배 성장 1500억대···시장선점 경쟁 치열[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먹는 화장품'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지난해 500억~600억원이었던 먹는 화장품 관련 시장이 올해는 3배가량 성장한 1500억원대에, 미용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까지 포함할 경우 1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뷰티푸드 브랜드 '비비(V=B)프로그램'은 지난해 매출 1500억원을 기록하며 먹는 화장품 단일 브랜드로는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제품의 인기에 힘 입어 올해는 몸매 관리에 도움이 되는 먹는 슬리밍 제품까지 강화해 매출 확대를 꾀하고 비타민과 홍삼, 영양제 등 다양한 라인의 제품으로 고객 개개인에 적합한 맞춤형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CJ뉴트라 '이너비 아쿠아포스'
LG생활건강은 피부미용과 다이어트, 비타민 등의 제품을 갖춘 청윤진이라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지난해 6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2007년 국내 최초로 개별인정형 피부미용 건강기능식품 'L-스킨케어'를 출시한 이래 브랜드숍 '뷰티플렉스'를 통해 판매 중인 '로리진'을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으로 확대하며 판매에 속도를 내고 있다.김상범 LG생활건강 청윤진 브랜드매니저는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구성해 폭넓은 연령대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백화점과 홈쇼핑 전용 브랜드 등을 새로 선보이며 제품군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난해 10월 출시된 CJ뉴트라의 '이너비'는 올 들어 1월에만 매출 33억원, 2월에는 42억원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매출인 5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CJ뉴트라는 올 상반기 중 음료 형태의 제품과 뷰티 비타민 등 신규 제품 10여개를 출시해 연말까지 지난해의 8배 수준인 4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리화장품 '히알루론산수'
온라인쇼핑몰과 방문판매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아리화장품의 '히알루론산 수'도 올 들어 매출이 5억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송동운 아리화장품 대표는 “제품을 먹어본 뒤 효과를 체험하고 재구매하는 고객이 늘면서 입소문을 통해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히알루론산을 주 성분으로 한 이너뷰티 제품을 올해 10여개 이상 출시하고 홈쇼핑 판매를 확대해 연말까지 매출 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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