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팔색조 배우' 정보석이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2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정보석은 정신연령 일곱 살의 바보 봉영규를 연기했다.정보석은 앞선 작품에서 다양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의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순수하고 어수룩한 허당 아빠로 일명 '보사마'란 닉네임까지 얻었다. 반면 '자이언트'와 '폭풍의 연인'에선 각각 조필연과 유대권이란 소름끼치는 악인 연기로 찬사를 받았다. 이번에 정보석은 아이큐 70의 지능을 가진 착한 '바보아빠' 봉영규로 분했다. 외모는 40대지만 매사에 어린 아이 같은 천진난만함이 있다. 더불어 청각장애인 미숙(김여진 분)을 향한 순애보도 갖고 있다.특히 그는 아직도 짙게 남아 있을법했던 조필연의 그림자가 완전히 걷힌, 그야말로 바보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된 모습으로 또 한번 시청자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첫 방송에선 봉우리의 아역으로 분한 김새론과 맛깔 나는 연기와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드라마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정보석은 "기존에 도전해보지 않은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욕심과 치밀한 대본의 구성에 매력을 느꼈다"며 "단순한 바보가 아니라 다소 정신연령은 낮지만 맑은 영혼을 가진 순수한 사람으로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시트콤의 푼수 아빠와 시대극의 절대 악인까지 훌륭하게 소화해냈던 정보석. 그가 또 한 번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드라마의 선전에 공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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