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31포인트(0.68%) 오른 2121.01로 마감, 지난 1월19일 기록한 마감가 2115.69를 넘어섰다. 장중 기준 최고기록인 1월27일의 2121.06과도 불과 0.05포인트 차다. 이날 2017.67로 소폭 상승 출발한 지수는 2110선을 터치하며 상승세를 나타내다 이내 하락 반전해 2101선까지 내리기도 했다. 전날 유럽 및 뉴욕증시의 하락 소식에 최근 이어진 랠리에 대한 부담감이 더해지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이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전시킨 일등공신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13거래일째 '사자' 기조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733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동시호가에서만 2100억원 가량을 더 사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96억원, 2483억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지수 상승세에 제동을 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요업종들 역시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마감 기준 최고가를 경신한 코스피 지수의 기세에 지수 연동성이 강한 증권업종은 3.79% 올랐으며 SK텔레콤, KT 등을 포함한 통신업종은 데이터 무제한 제도폐지 등 요금제도와 관련한 불확실성 해소 기대에 2.16% 상승했다. 전기전자(1.20%), 전기가스업(1.23%)도 1%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이날 기계(-0.22%), 의료정밀(-0.19%), 운송장비(-0.09%), 운수창고(-0.17%)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오후 들어 반등, 0.86% 상승 마감했으며 현대차(0.25%), 현대중공업(0.39%), 신한지주(0.20%), SK이노베이션(0.95%), 하이닉스(0.96%), 한국전력(1.30%)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포스코(-0.99%), 현대모비스(-1.68%), LG화학(-0.43%), 기아차(-0.43%), KB금융(-1.39%)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06종목이 상승세를, 2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00종목이 하락세를 보렸다. 90종목은 보합.코스닥 지수는 나흘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일대비 6.64포인트(1.26%) 올라 532.06을 기록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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