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동아원이 오는 5일부터 밀가루 출고가를 평균 8.6%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업소용 포장제품 20kg을 기준으로 중력1등급은 1만5300원에서 1만6620원으로, 강력1등급은 1만6800원에서 1만8250원으로, 박력1등급은 1만4600원에서 1만5860원으로 각각 8.6%씩 가격이 인상된다. 동아원 관계자는 이번 가격인상에 대해 "동아원은 2008년부터 지난 3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품목별 21~32% 가량의 가격인하를 단행해 왔다"며 "하지만 2010년 7월 러시아의 수출금지조치를 시작으로 주요 생산국들이 기상악화에 따른 수급불안 등의 이유로 생산량을 감소하며, 국제 원맥가격이 동년대비 평균 50% 이상 급등하고 국내 통관가격 역시 큰 폭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등 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상황이라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이어 "밀가루 가격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부 과장돼 알려져 있다며, 실제 밀가루 가격이 소비자 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0.1%정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한국소비자원에서 조사한 주요 국가별 생활필수품 가격 비교 조사에 따르면 국내 밀가루 가격은 외국 평균가격 보다 4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MB정부 3년간의 물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년간 주요 52개 품목의 물가지수는 20.42% 증가했지만, 밀가루 가격은 19.68% 떨어져 가장 하락한 품목으로 발표한 바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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