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는 31일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발표에 따른 당내 반발을 수습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안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공항 사업이 중단됨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실망이 크겠지만 정부가 국가 장래를 생각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수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그는 "이번 논란을 지켜보면서 대규모 국책사업을 둘러싼 지역간 갈등과 대립을 야기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정치권에서도 더 이상 논란은 국익과 국가 장래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보완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국론분열을 수습하는 것이 정치인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염원이 크다고 해도 큰 틀의 이익을 위해 조금씩 양보해 줄 것을 간곡히 말씀드린다"고 달랬다.그는 "양 지역의 지자체장들은 20~30년 후의 수요를 생각해 새로운 공항을 검토하는 것에 앞서 현재 충분한 공항을 활용해 국제선을 더 많이 확보하고, 지역민들의 편의를 도모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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