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와 관련, 다음달 1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에게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31일 "대통령이 내일 입장 표명을 할 예정"이라며 "형식은 기자회견이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공항 건설 공약이 결과적으로 백지화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할 예정이지만 사과는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신공항 백지화가 객관적 평가에 따른 것으로, 이는 2009년 세종시 건설 공약 수정 때 사과를 했던 것과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 결정이 중립적인 입지선정위원회의 객관적인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인 만큼 국익 차원에서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대선 공약 사항이고 국정의 최종 책임은 대통령이 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기자회견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신공항 후보지였던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를 방문해 지역민과 지자체장, 지역구 의원들에게 직접 설명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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