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출산율 저하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는 '똑똑한' 유아용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30일 롯데닷컴에 따르면 이달 한 달 동안 온라인에서 진행된 유아동 박람회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8% 이상 증가했다. 무엇보다 아기 엄마들이 선호하는 유아용품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소비 트렌드는 안전성(Safe), 실용성(Multifunctional), 디자인(Attractive), 아이디어(Remarkable), 신뢰성(Trusty) 등을 포함한 '스마트(S.M.A.R.T)'로 집약된다는 게 롯데닷컴 측의 설명이다.우선 유모차나 카시트와 같은 유아동 외출용품은 다소 고가이더라도 안전성을 고려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수입 유모차는 안정감과 탁월한 핸들링이 입소문을 타면서 많이 찾는 추세. 실제로 롯데닷컴에서는 최근 한 달간 수입 유모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나 증가했다. 하나의 제품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다기능 제품은 경제적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육아용품으로도 확산되는 추세다. 이태리 명품 유아가구 브랜드 팔리가 최근 선보인 '이클레티카 내추럴'은 간단한 동작만으로 안전가드를 분리·장착하고 좌석 부분은 2단계 높이 조절이 가능해 유아용 식탁의자, 성인용 의자, 스툴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아동용품은 단순히 아이가 사용하는 것을 넘어 엄마를 돋보이게 하는 패션 아이템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롯데닷컴 유아동박람회 기간에는 '페투니아 다이퍼백(기저귀가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아이가 자라 더 이상 기저귀 가방이 필요 없을 때에도 캐주얼하게 쓸 수 있다.아기 엄마들의 편리성을 높인 아이디어 상품도 다양해졌다. 일례로 아기를 목욕시키는 일은 초보엄마가 가장 힘들어 하는 일 중 하나이지만 프랑스 유아용품 브랜드 써모베이비의 아기목욕 보조용품 '베이비 쿤'은 하단에 고무로 된 압축장치가 설치돼 있어 욕조 또는 바닥에 밀착시켜 엄마 혼자서도 쉽게 아기를 목욕시킬 수 있다. 수면코디 제품 '아이코자'는 아기가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날 수 있도록 수면주기를 바로잡아 준다.아토피, 천식 등 환경성질환이 증가하면서 '친환경'과 '오가닉', '유기농'이라는 키워드는 매년 강조되고 있다. 오가닉 스킨케어 브랜드 에바비바는 미국 농무부(USDA)의 유기농 인증마크를 받은 화학 성분이 전혀 없는 베이비 전용 '두피케어 세트(샴푸+크래들 캡 오일)'를 내놓고 있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조인경 기자 ikj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